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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컨을 졸업하며

01-1. 나는 무엇을 얻었는가? 1인기업가 마인드, 독서력, 글쓰기 자기경영 & 시간관리, G.L.A(문학/역사), 강의력, 블로그 나는 내가 와우를 함으로써 자기발견과 타인이해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생각이 짧았군요. (그렇다고 이전의 배움들을 경시하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유니컨을 통해서 내 자신이 더 깊고 균형 잡혀가고 있음을 느끼거든요. 와우 뿐만 아니라 유니컨도 내 인생수업의 여정이었습니다. 유니컨은 <글쓰기>와 <강의력>, 그리고 <1인기업가 마인드>라는 전문성 지식을 갖추기 위한 심층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워가는 과정에서 내 자신에 대해 더 또렷이 알게 되고, 타인에게 비쳐지는 내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나를 짓누르는 알 수 없는 무거움

또 다른 슬럼프가 온 것일까? 나는 요 몇 주간 내 마음이 평온찮음을 느끼는 중이다. 일상에서 느꼈던 행복감의 향기들은 서서히 옅어져 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일상에서의 글쓰기는 언제그랬냐는 듯이 멈추었고 한 해에 100권을 돌파할 듯 싶었던 독서도 시들시들해졌다. 지하철에서는 책 대신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 횟수가 야금야금 늘어만 가며, 운동을 하고 나서 달력에 체크했던 동그라미는 점점 줄어드는 대신 술자리 약속의 동그라미는 늘어만 갔다. 그러고보면 요 한 달 사이에는 내 일신상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프로젝트 계약이 끝나서 다시 구직자 신세로 전환이 되었으며 개인과 공동체를 우선시 했던 내 지난날의 생활방식으로 아내와 큰 싸움도 있었다. 이 두 개 사건을 통해 내 안에서는 점점 무거워지는 돌덩이 하나가...

볼 만한 사진

문학과 철학과 역사와 예술을 공부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고독을 즐기고
자연을 관조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그 속에서 볼 만한 사진이 나온다.
 
사진평론가, 최건수

BOOK,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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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몽테뉴와의 만남, 사건 내가 ‘몽테뉴’라는 이름을 마지막으로 들었던 것이 언제인가를 떠올려 봤다. 그리고 생각해 냈다. 그 마지막은 고등학교 역사시간이었지.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뒤 선생님의 추천에 의해 사라 베이크웰이라는 작가가 쓴 책으로 600년 전쯤에 살았던 프랑스 작가 몽테뉴를 정식으로 만나게 되었다. 이게 몽테뉴와의 (만남의) 시작이다. (사실 그 이전에도 <수상록>이라는 재미때가리 없는 책을 읽긴 했으나 그건 그냥 스쳐갔던걸로 해두자) <어떻게 살 것인가?>의 저자 사라 베이크웰은 몽테뉴가 지은 <에세 ESSAIS>라는 책을 20년 전 부다페스트의 어느 헌책방에 들렀다가 처음 만났다고 한다. 헌책방에는 영어로 된 책이 그 책 밖에...

BOOK, 한 눈 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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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스노우보드와 사이클, 스타워즈와 레고는 좋아하지만 책읽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한 남자가 어찌해서 <나쓰메 소세키>라는 발음도 힘든 일본인 작가의 책을 읽게 되었을까? 나 스스로도 신기할 뿐이다. 이번에 리뷰할 <한눈팔기>라는 책은 과제로 읽어야 할 도서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소재나 주제가 내 취향이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무언가에 끌려 <한눈팔기>를 골랐고 이렇게 리뷰까지 쓰게 되었다. 사실 책은 많이 지루한 편이다. 많이 지루하다. (이 리뷰를 읽고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만약 그렇다면 지루하다는 사실은 알고 읽길 바란다)   About. 나쓰메 소세키 <나쓰메 소세키>는 메이지 시대를 살았던...

BOOK, 베니스의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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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피를 흘리지 않고 1파운드의 살 덩어리를 떼어가라’라는 명판결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셰익스피어는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치하에서 많은 작품을 발표했었기에 그 시대적 특성이 그가 남긴 희극과 비극에 많이 담겨져 있다. <베니스의 상인>에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이라는 사회이슈가 샤일록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작품은 전개된다. (물론 제임스1세 시기에도 많은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리어왕>에서 글로스터의 이야기가 보조플롯으로 추가되어 극을 풍성하게 했듯이 셰익스피어는 <베니스의 상인>에도 ‘유대인 고리대금업’이라는 주 플롯...

강의후기, 기대 이상이 느껴지지 않았던 평범한 플레이

Review : Contents 01. 강의에 대한 유니컨들의 피드백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연지원의 시간관리> 요약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는 유니컨들의 피드백에서 느낀 대체적인 의견이었으며, 이런 의견들에 대해서는 큰 실망이나 속상함이라는 감정은 없다. 오히려 강의가 끝난 후, 왠지 모를 차분함이 느껴졌다. 내가 준비했던 모든 것들을 온전히 전했기에. 그러니 그 결과에 대한 성적표는 그다지 나의 마음을 끌어 당기지 못했다. (과정 자체에 대한 복기만 있을 뿐, 결과는 과정에 다른 당연히 따라오는 것일 뿐이니) <연지원의 시간관리> 잘 정리전달 했다면 그 자체로도 만족스럽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분량조절에서의 문제(인지연 분배)이 었거나 내 색깔이 덜 입혀졌기에...

BOOK, 리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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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view 재산에 눈이 멀어 부모를 내치는 두 딸, 야망을 실현하고자 형과 아버지를 죽이려 했던 서자 그리고 한 남자를 쟁취하기 위한 두 자매의 욕정이 얽히고 얽혀 종국에는 모두가 파경을 맞이해야 했던 작품 <리어왕>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탐욕’이다. 물론 <햄릿>에서도 숙부의 욕심이 사건의 발단이 되긴 하지만 <햄릿>의 초점은 햄릿왕자의 내면갈등과 심리가 중점인 반면 <리어왕>에서는 그릇된 욕망이 빚어내는 사건과 인물들의 뒤엉키는 파국의 과정과 결말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는 차이가 있겠다. 400여년이 지난 작품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셰익스피어는 대중들을 다룰 줄 알았다는 점이다. 383페이지에서 시종2의 대사에서 볼 수...

BOOK,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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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극작가,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고 셰익스피어에 관심이 일었다면 한 번쯤 셰익스피어의 일생이 궁금해 자료를 찾아봤을터인데, 의외로 그의 생에 대한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다. 가상의 인물이라든지, 프랜시스 베이컨이 셰익스피어였다는 둥, 문학의 거장답지 않게 돈을 밝혔다는 둥, 그의 작품이 너무 과도하게 신성시 되어 있다는 – 왜냐하면 정작 셰익스피어가 창작한 작품은 몇 편에 불과하고 대개는 당 시대에 널리 알려진 소설이나 희곡을 각색했거나 특정 구절 등을 베꼈다는 비판 – 비평들을 찾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질투나 비난은 셰익스피어가 이룬 명성이 워낙 거대한 탓에 따라올 수 밖에 없는 식자층들의 시기, 질투의 성격으로 봐야 할런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그가...

BOOK, 하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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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난 오르한 파묵은 평생동안 동서양의 문명이 충돌하는 위치에 서 있는 자신의 조국, 터키에 대한 정체성을 끊임없이 껴앉고 살았으며 그 생각을 표현한 작품인 <하얀 성>은 결국 그에게 터키 최초의 노벨문학상이라는 영예를 안겨다 줍니다. 제가 읽었던 <하얀 성>을 쓴 작가, 오르한 파묵을 설명하는 것으로 리뷰 아닌 리뷰를 시작합니다. (리뷰로 부적절함은 나중에 따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작품을 읽게 된 이유는 인문정신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질문 중 하나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성찰을 위해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었고 그 끌림에 감흥하여 읽게 된 책입니다. 책은 1985년에 출판되었지만 소설의 배경은 16세기의 오스만 제국을...

indymiae

글쓰기를 통해 내적 평안함을 얻는 경험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진솔하게 글을 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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