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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나는 최근 죽음에 대한 화두에 끌려 알라딘 사이트에서 죽음에 관한 두 권의 책을 구입했다. 한 권은 데이비드 실즈가 지은 이 책 <우리는 언제가 죽는다>와 셜리 케이건이 지은 <죽음이란 무엇인가>였다.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먼저 잡았으나 살짝 어렵고 지루해 보여 <우리는 언제가 죽는다>를 읽기 시작했다. 먹고 살기 바빴다는 변명을 자주하게 되는 나이가 되다보니 죽음이라는 단어가 멀게 느껴지지 않는 살고 있는 요즘이다. 죽음은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가? 죽음을 위해 어떤 생각과 자세로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힌트를 찾기 위해 이 두 권의 책을 골랐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제목은 참 잘 지었다. 하지만 죽음과 삶에 대한 깊은 철학적 화두를 얻기 위한 의도라면...

Book,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구본형 선생님이 쓰신 <그리스인 이야기>에 대한 책을 다 덮고 난 느낌은 ‘그리스 신화에 대한 입문서로써 아주 좋은 선택이다’였습니다. 그 만큼 쉽고 잘 읽히게 쓰여졌다는 뜻이지요. 어쩌면 GLA(Great Legacy Academy 이하 GLA) 문학수업을 통해 사전지식이 풍성해진 탓일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책은 한 장 한 장을 수월하게 넘겨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많은 그리스 신화에 대한 서적을 읽으셨을텐데 그 중에서 앙드레 보나르가 쓴 책에 많은 중요도를 부여하신 듯 합니다. 그만큼 보나르에 대한 인용이 많을 뿐더러 비중있게 다루고 있음을 엿볼 수 있거든요. 뿐만 아니라 책마다 다르게 기록되는 그리스 신화들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BOOK, 모든 것은 빛난다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인문정신이 가득 담긴 질문으로 이 책, <모든 것이 빛난다>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테크놀로지가 지배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 의미는 거세되어 버리고 허무만이 남았는데,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적 주제였습니다. 휴버트 드레이퍼스와 숀 켈리라는 낯선 이름의 두 철학자가 쓴 이 책을 읽는 한 주 동안은 지적 즐거움이 넘쳐나는 행복한 나날이였습니다. 그 지적 즐거움의 배경에는 GLA 문학 수업의 유익이 깔려 있었기에 가능했지요. 철학적인 동시에 문학적인 전문 지식을 배경으로 허무주의의 원인에 접근하면서 전문가들이 아닌 오늘날의 세계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을 읽을 수 있도록 이...

BOOK,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꼈던 것은 ‘내 독서지력 혹은 내 사전지식이 굉장히 얇고 특정영역에’ 편중되어 있구나’라는 사실이다. 독서를 할 때 어지러웠던 환경도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했지만 글의 내용이 내게 어렵긴 했다. 글의 문단 문단만을 읽어 나갈 뿐, 챕터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원-메시지로 정리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쨌거나 꾸역꾸역 읽어 나갔다. 다행히도 마지막 장의 <옮긴이의 말>을 읽고 나서야 지은이가 이야기 하려던 말이 한꺼번에 정리되는 느낌이다. <예술>이라 함은 무언가 고차원적으로 높은 미학에 도달한 작품이나 문화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 글에서는 그러한 결과물을 예술이라 일컫는게 아니라 작품을 만드는 그 모든 과정을 예술이라...

indymiae

글쓰기를 통해 내적 평안함을 얻는 경험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진솔하게 글을 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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