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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무기력, 그리고 피로

만약 내가 정년을 보장받는 직업이 있었다면 나는 1인기업가의 꿈을 향한 길을 걷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내 직업이 지위로나 경제적으로나 각광받았다면 나는 와우라는 문을 두드리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지원해 주셨다면 나는 유니컨을 고민하지 않았을겁니다. 다른 이들은 자기성장과 멋진 비전을 창조하기 위해 1인기업가의 길을 걸었지만 나는 지금껏 그래왔듯 내 앞가림을 스스로 해야 했기에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떠밀려 1인기업가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나는 IT와 관련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WEB이라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기업용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제안서를 쓰고 기획자들과 함께 제작할 웹사이트를 설계하고 디자이너들과...

성취하는 자아에 대한 단상

오늘 글쓰기에서는 지난 주말 유니컨 수업에서 배운 <성취하는 자아>와 <만족하는 자아>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나는 전형적인 <성취하는 자아> 유형의 타입입니다. 생산성 높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성장을 도모하는 <성취하는 자아>가 나는 좋습니다. <성취하는 자아>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사회적으로 많이 이룰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시험 기간이 시작될 때면 가장 먼저 한 일이 계획표 짜기였습니다. 여행 준비 역시도 일정짜기가 가장 먼저였구요. 회사 초년생일 때는 체력관리를 위해, 매일 5시 30분에 일어나 아침수영을 하고 나서 출근을 했습니다. 미국 이민을 꿈꿨을 때는, 1년 동안 5시에 일어나 영어학원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글쓰기

요즘 나는 우리 유니컨들과 함께 <일어나자마자 쓰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훈련을 위한 기초 실천과제이자 자조력을 겸한 훈련이지요. 글쓰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종의 기초체력 훈련과 같은 트레이닝인데 자조력이랑 같이 겸해지니 약간 묘한 느낌입니다만, 만약 자조력이 같이 더해지지 않았다면 이 <일어나자마자 쓰기>는 내게 생동감을 주지 못했겠다라는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몇일차에 걸쳐 연속으로 실천하고 있는지, 또 얼마만큼을 하고 있는지 총량을 게시판에 적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일어나자마자 쓰기>를 하고 나서 얼마 만큼을 했나를 적는 이 카운트가 묘한 성취감을 줍니다. 자기계발서들이 말하는 큰 성공의 공을 굴리기 위한 작은 성공의 매카니즘 같은 건데...

관계의 균형이라는 시소게임

<1인기업가>라는 삶을 살기 위해 많은 것들을 배우며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지가 벌써 몇 해가 지났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나의 꿈을 위해 하루 2시간씩 수련을 해야 했던 그 300일간의 대장정과 자기발견과 함께 내 기질과 관계의 균형을 알게 해주었던 와우 1년간의 배움이 그러합니다. 이렇게 내 자신의 꿈을 향해 뛰는 내 모습 스스로가 너무나 기특하고 뿌듯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그 과정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의 삶이 너무 무겁고 힘겹고 외롭다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감정이 너무 깊게 들때면, 나는 간혹 한강대교 위에 올라가 자살을 시도하려는 그 뉴스의 사람들이 생각나곤 했습니다. 그리고 내 감정이 심해지면 자연스럽게 한강대교가 생각나게 되었습니다...

물건을 모시고 살았던 나의 소비 행태

우리집은 신혼생활을 시작한 2002년부터 지금까지 총 5번의 이사를 했습니다. 5번을 이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하나는 첫번째 이사를 할 때 쌌던 짐이 4번째 이사를 할 때까지 그대로 풀리지 않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우연히 길거리를 지나면서 가격이 싼 물건이 보이면 우리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고민은 오래가지 못하지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언젠가는 필요하게 될테니 사두자’라는 자기타협은 모든 것을 다 이겨버리는 아주 강력한 설득의 카드니까요. (그와 정 반대의 경우도 많지요. 안 쓰고 안 산다는 소비절제의 가치미덕을 지향하는 경우에 대한 글은 따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산 물건들은 언젠가는 커녕, 영원히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하게 되더라도 한...

성장한 나의 수강생을 보며

그녀는 2012년 강의에서 만나 프리젠테이션 그룹코칭까지 인연을 함께 했던 교육담당자였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이제는 사내 선거캠프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제작하는 역할까지 맡았다고 내게 알려왔습니다. 그녀의 성장 소식을 들으며, 기쁨과 함께 내 자신에 대한 분발이 느껴졌습니다. 그 교육 담당자는 몇 번의 강의와 그룹코칭을 통해 실력이 부쩍부쩍 늘었습니다. 그래서 사내에 중요 발표자료는 결국 그녀가 다 맡게 되는 인정까지 받았지요. 내 지식의 전달도 전달이지만 무엇보다 그녀가 나아지려는 그 향상심/학구욕이 그녀를 단기간 내에 이렇게 성장시킨것 같습니다. 그 담당자와의 미팅은 지적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아마 팀장님도 와우들과의 미팅에서 느끼는 기쁨이 이러한 종류의 것이 아닐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 담당자의 성장은...

밥벌이의 소중함

나에게 일감을 의뢰하는 클라이언트들 중에서 내 생각과 내 의견을 존중해 주는 클라이언트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겪었던 그 힘겨움이 내 일을 하면 줄어들지 않을까 했던 기대감은 여전히 똑같이 나타나더군요.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1인기업가로써의 연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작은 SOHO 비지니스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지니스를 하다보면 아는 지인들이 클라이언트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인맥으로 소개받아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적잖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서로가 의뢰/계약한 업무들이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의 힘겨움이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영세한 비용으로 고퀄리티의 작업을 요하는 까다로운 클라이언트들입니다. (물론 예산이 많지 않았으니 나를 찾았을테지요. 예산이 풍부했다면 명성이...

습관의 힘, 그리고 사골만두국

요즘 저는 유니컨의 수업축제인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을 읽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대충은 어떤 내용인지 알 법하여 그 끌림이 약했지만 막상 책장이 넘어가면 갈수록 점점 흥미롭더군요. 습관이라는 뻔한 메시지를 과학적인 매커니즘으로 사례와 함께 풀어내니 참으로 재미나게 읽힙니다. 오늘은 이 주제와 관련된 내 최근 아침 일상의 작은 사례를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최근에는 아내가 만들어 놓은 냉동만두를 꺼내 사골국물에 끓여먹고 출근합니다. 이 기쁨이 참으로 많은 만족을 줍니다. 내가 자란 곳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겨울이 되면 만두를 만들어 사골국물과 함께 끓여먹었습니다. 꼭 설날이 아니어도 말이지요. (오히려 서울 사람들은 떡국을 먹는다는 사실에 문화충격을 받기도 했으니까요. 저희 고향에서는 떡을...

나탈리의 모닝페이지와 나

나탈리 골드만이 이야기 하는 <모닝페이지>와 인디가 쓰고 있는 <모닝페이지>에 대한 차이와 그 유익성에 대해 고민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무엇보다 내가 이런 개념의 차이에 대한 인식 그리고 유익성에 대한 의미를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여러 의미에서 성장을 불러왔구나라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작가를 지향하는 의미에서 혹은 글쓰기라는 아티스티적 기질을 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탈리는 <모닝페이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쓰고 내키는대로, 닥치는대로 써내려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그것도 읽지 말고, 불태워 버려라고… 하지만 나는 그 <모닝페이지>를 다른 의미로 해석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글쓰기의...

사진에 특별한 느낌을 부여 하는 법

(본 글은 프리젠테이션 글감 모으기를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초고 글쓰기입니다) “당신의 발표를 위해 사진자료를 얼마나 많이 활용하나요? 언젠가 쓰여질 자료를 위해 사진들을 자주 찍고, 잘 관리하고 있나요?” 저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저장된 사진들은 아주 유용하게, 청중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사진에 대한 나의 이러한 역량을 부러워한다면 아래의 글을 읽고 여러분도 나처럼 실천해야 합니다. 최근의 프리젠테이션 추세는 확실히 텍스트 지향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과도한 텍스트 대신 사진이나 이미지로 감성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 대세지요. 글보다는 많은 사진들과 이미지들이 청중들을 덜 졸립게 하고 청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가 수월한 것은...

indymiae

글쓰기를 통해 내적 평안함을 얻는 경험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진솔하게 글을 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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