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벌이의 소중함

나에게 일감을 의뢰하는 클라이언트들 중에서
내 생각과 내 의견을 존중해 주는 클라이언트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겪었던 그 힘겨움이
내 일을 하면 줄어들지 않을까 했던 기대감은 여전히 똑같이 나타나더군요.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1인기업가로써의 연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작은 SOHO 비지니스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지니스를 하다보면 아는 지인들이 클라이언트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인맥으로 소개받아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적잖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서로가 의뢰/계약한 업무들이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의 힘겨움이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영세한 비용으로 고퀄리티의 작업을 요하는 까다로운 클라이언트들입니다.
(물론 예산이 많지 않았으니 나를 찾았을테지요. 예산이 풍부했다면 명성이 높은 업체나 프리랜서를 찾았을겁니다)

밥벌이를 하는 직장에서도, SOHO 비지니스에서도
문제가 똑같이 나타난다면 그 문제는 언제 어디서건 발생한다는 뜻일겁니다.
그렇다면 공통분모로 남는 것은 내 자신 뿐이네요.
결국 모든 갈등과 문제는 내 자신으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또 하나.
1인기업가로 살아가다보니 의뢰에 대한 보수가 참으로 작디 작습니다.
이 SOHO 비지니스를 통해 또 하나를 알게 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밥벌이 직장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가를..
나는 이 직장에 대한 불평불만만 가졌지
내가 내 브랜드로 직접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내 손에 쥐어지는 그 초라한 성적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1인기업가를 꿈꾸는 여러분들에게 저의 한 가지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점진적 출가의 과정은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힘겨움을 겪게 해주고, 내가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려주는 소중한 과정의 하나라는 사실을…
가능하다면 이런 과정을 미리 경험하고 1인기업가의 문을 여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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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miae

글쓰기를 통해 내적 평안함을 얻는 경험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진솔하게 글을 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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