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2012년 강의에서 만나 프리젠테이션 그룹코칭까지 인연을 함께 했던 교육담당자였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이제는 사내 선거캠프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제작하는 역할까지 맡았다고 내게 알려왔습니다.
그녀의 성장 소식을 들으며,
기쁨과 함께 내 자신에 대한 분발이 느껴졌습니다.
그 교육 담당자는 몇 번의 강의와 그룹코칭을 통해 실력이 부쩍부쩍 늘었습니다.
그래서 사내에 중요 발표자료는 결국 그녀가 다 맡게 되는 인정까지 받았지요.
내 지식의 전달도 전달이지만
무엇보다 그녀가 나아지려는 그 향상심/학구욕이 그녀를 단기간 내에 이렇게 성장시킨것 같습니다.
그 담당자와의 미팅은 지적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아마 팀장님도 와우들과의 미팅에서 느끼는 기쁨이 이러한 종류의 것이 아닐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 담당자의 성장은
그녀를 가르쳤다는 뿌듯함을 먼저 주지만
완벽한 준비가 되어야 시장에 나가겠다는 나를 질책하는 것 같아 그 괴로움이 더 컸습니다.
그 담당자는 항상 나와의 미팅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며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을 놀라워하고 신기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나의 성공사다리를 정확하게 재연해낼 수 없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시장에 나가지 못하는, 이 주저함에 대한 피드백은 참으로 많이 받았습니다.
스스로 다짐도 하고 깨달음도 많았지만 여전히 그 한 발을 내딛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무겁고 힘겨운 한 발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