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와 소재

하루에 하나씩 모닝페이지를 쓴다는 것이
처음에는 엄청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으나
힘을 빼고 하나씩 하나씩 써보자라고 생각하고
시작한게 지금까지 흘러왔다.

매일매일 하나씩 다루어야 하는 주제는
우연히도 끊기지 않게 계속 생겨났고
그 생각들이 떠오를 때마다
아이폰에 메모를 해두는 습관도 같이 생겼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그렇게 끊임없는 모닝페이지 소재가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은
무언가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할 수 있었던 잠깐의 시간이었다.

잠깐잠깐의 빈 시간에
스마트 폰을 보지 않고
모니터를 보지 않고
무언가를 읽고 생각하는 그 작은 행동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지쳐
모든 것을 놓아버린 지금은
그 잠깐의 명상조차 포기하고
좀비처럼 의미없는 스마트폰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횟수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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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miae

글쓰기를 통해 내적 평안함을 얻는 경험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진솔하게 글을 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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