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 재능을 능가할 수 있는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뒤늦은 나이에 1인기업가가 되어보겠다고 뛰어 든 나이기에
재능과 노력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민은 누구보다 많고 깊다.
왜냐하면 분석적인 기질도 기질이지만
이 나이에 시행착오를 통한 배움의 기회는 짧기 적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내가 가진 재능을 확실히 알고, 그 재능에 전력투구를 하고 싶다.

유니컨 수업에서도, 재능에 대한 서적을 읽으면서도
재능은 노력을 이길 수 없다 한다.
한 때는 이 말에 설득당해
근면과 인내, 노력이라는 (새마을 운동에서나 볼 법한) 슬로건을 최고의 가치로 삼은 적이 있었으나
현실에서의 천재인 듯한 분장을 한 사람을 볼 때마다
나는 그 말이 희망고문이었음을 서서로 깨닫기 시작했다.

나는 며칠 밤샘을 하며 오랜 시간을 붙잡고 있었지만
천재파들은 아무 노력 없이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놀다가
막상 마감일이 되면 후다닥 해치웠는데
그 결과물들은 이전부터 준비한 내 작업물의 퀄리티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위엄을 경험했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피둥피둥 논 것처럼 보이는 그도 안보이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었다고.
설득력 없는 개소리다.
(물론 천재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노력파에 속하는 인물들이 있다)

천재의 끝판왕이라고 불리우는 모차르트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그도 보면 엄청난 노력가라고 한다.
오죽하면 자신의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에
“남들은 내가 천재인줄 아는데 나만큼 노력을 많이 한 사람도 드물 거야” 하며 신세한탄을 하기도 했다니까.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왜 재능을 통한 성공과 노력을 통한 성공의 그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려 하는 걸까?
그 성공의 실체를 알아내려는 이 시도가 의미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든다.

또 하나.
나는 나를 노력파라고 평가했는데,
내가 해왔던 그 노력들이 성공에 필요한 수준의 노력이었을까?
아니면 자기합리화를 하기 위한 표면적인 활동이었는지를 자문해본다.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 글을 썼는데 점점 알 수 없는 사유가 늘어만 간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 지는 것 같다.
성공할때까지 붙잡고 늘어지며 노력하는 것.
그것은 노력이라는 말이 아니라 재능이라고 불리워도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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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miae

글쓰기를 통해 내적 평안함을 얻는 경험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진솔하게 글을 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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