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급하고 유치한 감정을 통한 새로운 결심

오늘 나는 게시판을 보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저급하고 유치한 감정상태를 느꼈습니다.
항상 높은 고차원적인 영성을 갈망하며,
깊은 사람이 되기를 추구하던 나였지만
오늘 내가 느낀 감정은,
내가 가장 역겨워하는 그 사람들이 갖고 있던 그 감정 그대로였습니다.

부끄러움만은 아니었습니다.
그 대상에 대한 화(Angry)까지 나를 휘어감았습니다.
심호흡을 해 봅니다.
이 감정이 나의 자조력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대상에 대한 실망감은 여전합니다.

더 깊게 가보겠습니다.
진정으로 인정 받을 때까지 나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 보렵니다.
나는 나의 초식으로 그들과 경쟁하며 그 수련으로 인정받겠습니다.
칭찬과 인정을 갈망하는
유아기들이 갖는 원초적 욕망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나는 참을 수 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도 보다 조금 더 참을 줄 아니까요. (이것도 나의 또 다른 강점 중 하나이니까)

앞으로는 더 이상 유치한 농담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으로 인한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더 많으니까요.
유쾌함과 가벼움의 한 끝 차이는 굉장한 차이거든요.
다른 하나를 취하려면 이미 잡고 있는 것을 놓지 않고서는 어렵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오히려 기쁩니다.
저속한 저 마음을 통해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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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ymiae

글쓰기를 통해 내적 평안함을 얻는 경험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진솔하게 글을 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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